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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 총정리 :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로 한풀이 성공!

by sunday_morning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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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번에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11일) 열린 2024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과 수상자들을 정리해 볼까 하는데요.

올해는 과연 어떤 작품과 배우, 감독, 영화인들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는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단편 실사영화상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기상천외한 헨리 슈거 이야기>가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웨스 앤더슨은 여덟 번째 노미네이트에서 마침내 생애 첫 오스카 수상에 성공했죠. 하지만 그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불참하면서 웨스 앤더슨 감독이 <애스터로이드 시티> 노미네이트 불발 때문에 화가 나서 수상을 거부했다는 루머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편 다큐멘터리상은 <라스트 리페어 샵>이 경쟁자 <어린이 금서의 조건>을 따돌리고 수상에 성공했는데요. 뉴욕 타임스의 예상이 맞아떨어졌네요.


단편 애니메이션상은 대다수 언론들의 예상대로 <War Is Over!>가 수상했는데요.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Happy Xmas (War Is Over), 1971'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입니다.


장편 다큐멘터리상은 모두의 예상대로 <마리우풀에서의 20일>이 수상했는데요. 우크라이나 최초의 오스카 수상작이지만 (애초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서) 이 영화를 만드는 일이 없었기를 원했다는 묵직한 수상 소감으로 진한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장편 국제영화상은 예상대로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수상했는데요. 프랑스가 <추락의 해부>를 출품하지 않으면서 일찌감치 수상자가 정해진 것이나 다름없었던 부문이었죠. 이로써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영국 최초의 장편 국제영화상 수상작으로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게 되었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시상식에 불참했습니다.


음향상은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오펜하이머>를 누르고 수상에 성공했는데요. 음향 효과만으로 홀로코스트의 끔찍함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네요.


 

시각효과상은 해외 대다수의 언론들이 예상했던 대로 <고지라 마이너스 원>이 수상했는데요. 후보에 오른 작품들 중 압도적으로 가장 적은 1,500만불의 제작비로 제작된 작품이죠. 참고로, (IMDB 기준) <크리에이터>는 8,000만불, <나폴레옹>은 2억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2억5,000만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은 2억9,100만불의 제작비가 투입되었습니다.


편집상은 <오펜하이머>의 제니퍼 레임이 수상했는데요. 이 부문도 일찌감치 수상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죠. <유전>, <미드소마>, <결혼 이야기>, <테넷> 등을 작업했던 제니퍼 레임은 생애 첫 노미네이트에서 수상의 기쁨까지 누렸습니다.


 

촬영상은 예상대로 <오펜하이머>가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호이트 반 호이테마 촬영감독은 <덩케르크>로 수상에 실해했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의상상은 <가여운 것들>의 홀리 웨딩턴이 수상했는데요. <바비>와의 2파전이 예상되었지만 시대극을 선호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특성상 <가여운 것들>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전망들도 적지 않았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빅토리아 시대와 스팀펑크를 접목시킨 <가여운 것들>이 의상상을 가져갔네요.


 

분장상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분장상을 수상했던 <가여운 것들>이 수상했는데요. 윌렘 데포를 매번 2시간 넘게 분장한 보람이 있었네요.


미술상 역시도 <가여운 것들>의 것이었는데요.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에서 <가여운 것들>과 2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었던 <바비>는 세 부문 모두에서 <가여운 것들>에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주제가상도 이변 없이 <바비>에서 'What Was I Made For?'를 작업한 빌리 아이리시와 피니어스 오코넬 남매가 수상했는데요. 빌리 아이리시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이은 두 번째 수상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벅차올라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음악상도 예상대로 <오펜하이머>가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루드비히 고란손은 <블랙팬서>에 이어 두 번째 오스카 수상에 성공했습니다.


각색상도 수상 1순위로 예상되었던 <아메리칸 픽션>이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코드 재퍼슨은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집으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각본상도 예상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는데요. <바튼 아카데미>가 다크호스였지만 이변 없이 <추락의 해부>가 수상에 성공함으로써 쥐스틴 트리에와 아서 하라리도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남우조연상은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생애 첫 오스카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시상식 전부터 이미 수상자가 정해져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던 여우조연상은 이변 없이 <바튼 아카데미>의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가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생애 첫 오스카 수상에 성공한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는 아카데미 역사상 10번째 흑인 여우조연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남우주연상은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수상했는데요. 해외 언론들은 일찍부터 거의 만장일치로 그의 수상을 예상했었죠. 이로써 킬리언 머피는 생애 첫 아카데미 노미네이트에서 수상에까지 성공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여우주연상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이 수상했는데요. 아메리카 원주민 최초 수상에 도전하는 릴리 글래드스턴과의 2파전이 전망되었지만, 솔직히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엠마 스톤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했던 상태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이로써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감독상도 이변 없이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수상했는데요. 이로써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수상하게 된 크리스토퍼 놀란은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게 되었습니다.


 

작품상도 이변 없이 <오펜하이머>가 가져갔는데요. 이로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늘 하루 동안에만 양손에 하나씩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2024년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반적으로 큰 이변 없이 수상자가 결정되었는데요. <오펜하이머>가 7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고, <가여운 것들>은 4관왕에 올랐죠.

서프라이즈가 없어서 아쉬운 분들도 있으실 것 같기는 한데, 그 대신 시상식 내내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해 줬던 올해 오스카 시상식이 아니었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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