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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혜림·민철 부부 수액 데이트??

by sunday_morning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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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 캡쳐

‘슈돌’ 혜림·민철 부부 수액 데이트? 완전 공감합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원더걸스 혜림, 태권도 선수 신민철 부부의 육아 분담이 방영됐습니다. 혜림 신민철 부부는 36개월 시우와 2개월 시안이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요. 그 또래 아이들을 둔 여느 부부가 그렇듯 그야말로 몸을 갈아 넣으며 육아를 하고 있었습니다.

12시부터 6시까지 시안이는 아빠가 케어합니다. 엄마는 다른 방에서 시우와 함께 있죠. 신민철은 새벽 시간 내내 뜬눈으로 시안이를 돌보는데요.

시안이가 잠들면 시우가 깨서 같이 놀아주고 등원까지 시키고 난 후 4시간 정도 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후 2시쯤 출근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퇴근하고 집에 오면 11시 정도 되는데 그때부터 육아가 다시 시작됩니다. 이른바 ‘육아 출근’이죠.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 캡쳐

영상을 지켜보던 안영미는 “계속 야근이라고 보면 된다”며 안타까워했고 이에 신민철은 “잠을 너무 못자서 지금도 비몽사몽한 상태다”고 말했습니다. 부부는 두 아이 육아에 살이 쭉 빠지고 초췌해진 모습이었는데요. 이를 보며 안영미는 “아빠가 웃음을 잃었다. 둘째를 얻은 대신에”라며 웃었습니다.

혜림은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구내염이 4개나 생겼다. 남편과 수액 데이트를 갔다. 남편은 워낙 건강한 사람이라 수액같은 것 잘 안 맞는데 너무 피곤하니까 맞을 수 밖에 없었다. 평생 2번째로 수액을 맞아봤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혜림 SNS 캡쳐

좀비 모드, 수액 데이트…, 완전 공감합니다

 

비슷한 과정을 겪었던 아빠로서 백번 공감합니다. 혜림, 신민철 부부처럼 아이가 둘은 아니고 하나였지만 당시 아내와 저는 각각 일을 하고 있었던지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 역시 수면시간은 신민철님과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내도 마찬가지였고요. 둘다 초보로서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인지라 몸으로 부딪혀 가면서 육아를 배웠죠.

그때 알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이 왜 총각 때 안 먹던 술도 갑자기 먹고 집을 그렇게 안 들어가려고 했는지…, 없던 약속도 억지로 만들어 내며 밤 12시 쯤에 퇴근하는 친구. 총각 시절 집돌이에서 결혼 후 바깥돌이로 변신한 친구 등 다양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 육아가 하기 싫었던 것입니다.

 

혜림 SNS 캡쳐

제가 손도 투박하고 육아를 섬세하게 잘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중에 아이에게 내세울 수 있는 것 하나는 단 한번도 육아를 피하고자 거짓말로 바깥을 돌고 그런 적은 한번도 없다는 것!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이것은 나름 뿌듯하네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밖에 있다가도 ‘어? 00이 목욕시킬 시간인데’라는 마음에 허겁지겁 집으로 달려가고 그랬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씻기는 것이 낙이 되더라고요.

근데 확실히 육아가 힘들기는 힘든가봐요. 제가 직접 당사자에게 들은 것만 말할께요. 올림픽에서 전력의 열세를 딛고 서양 선수들을 상대로 분투하며 메달을 딴 어떤 누님은 은퇴 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는데 퇴근 시간이 되면 비슷한 입장에 처한 동료들과 이런 말을 나눴다고 하네요.

“오늘 직장에서 잘 쉬었으니까 이제 육아 출근하러 가자”고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도 육아는 운동, 직장보다 훨씬 더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혜림 SNS 캡쳐

현역 프로팀 감독님도 “선수들 지도하고 시즌치르는 것도 힘들지만 육아도 정말 장난 아닙니다. 난이도에서 육아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국 생활을 오래하시기도 했는데 ‘서양국가도 이렇게 빡세게 육아를 하냐?’고 물었더니 ‘절대 아닙니다. 서양에서도 이정도까지는 하지는 않아요’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한국 사회가 육아를 정말 열심히, 힘들게 하기는 하나봐요.

운동선수 출신 엄마들 같은 경우 ‘현역때 훈련하고 시합 뛰던 것과 지금 육아 중 어떤게 힘드냐?’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육아다’고 답합니다. 요즘은 남편들이 많이 도와주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멀고도 힘든 육아의 길 혜림, 신민철 부부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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