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떡국 끓이는 법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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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월 1일 해보고 온게 어제 같은데
또 구정은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
결혼도 안했는데 명절만 되면 음식 할
생각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차례도 지내지 않지만 잠깐
조상을 모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 아버지 생각 때문에
절차를 모두 지키진 않지만 구색은
맞추다 보니 생각보다 번거로운 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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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유로 어머니도 떡국을 시작해
모든 음식에 파, 마늘, 고춧가루 등
향신료 사용하지 않고 만드시거든요
차례상에 올리지 않으면 그만이라서
요즘 떡국 끓이는법을 확인해 보면
대부분 사골육수를 사용해 대파도
넣고 마늘도 사용해 만드는 레시피가
대부분인데 소고기로 육수를 낸 다음
담백하게 끓여내도 충분히 쉽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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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떡국 재료
소고기에 간장, 마늘, 후추로 살짝
절이면 씹을 때마다 간이 배어서
맛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간도
하고 깔끔한 떡국 끓이는 어머니 레시피
떡국떡 400g (2인분)
소 국거리 150g
꽃소금 1/3 큰술
멸치액젓 1 큰술
국간장 2 큰술
물 1~1.5 L
참기름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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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 재료
설 차례상에 올리는 나물부터 떡국에도
대파, 마늘을 넣지 않기 때문에
고명은 따로 준비해 먹을 때 올리기!
달걀 2개
조미김 3장
대파 1대
소금
식용유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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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고기 핏물 빼기
육수를 담당하는 소고기(양지)는 핏물
제거를 해야 깔끔한 국물이 완성돼요
살짝 데쳐 사용하기도 하지만 맛있는
것도 같이 빠지기 때문에 물에 담가서
핏물을 천천히 빼준 뒤 준비해두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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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떡국 떡 불리기
떡국 떡엔 쌀가루 등이 많이 묻어있어
그대로 사용할 경우 국물이 탁해져요
그래서 흐르는 물에 1~2번 씻어주고
쫄깃하고 금방 끓여내기 위해 30분
물에 담가서 불리기 해주면 된답니다.
이때 너무 오래 담가두면 풀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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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단을 만들려고 3개 준비했지만, 실패했다지요 ㅎㅎ
핏물 빼고 떡을 불리는 동안 계란 2개
정도를 흰자, 노른자 분리 알끈 제거
해준 다음 소금 한꼬집 넣고 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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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 생기는 현상을 방지하고 예쁜
계란지단을 만들기 위해 체에 한번
걸러 사용하면 좋은데 참, 어렵죠?!
그러나 안이쁘다고 안 맛있는 건 아니니까.
혹 곱게 지단이 안됐다면 얇게 채 썰어 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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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기름에 볶기
냄비에 참기름을 2큰술 두르고 고기를
넣고 양면 모두 핏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아주다 물 넣고 육수를 내주는데요~
이때 소고기에 간장, 후추, 간마늘 등
밑간을 해주는데 설떡국엔 생략이죠!
혹 간장으로 간이라도 하고 싶다면
꼬~옥 국간장을 사용해야 한답니다.
밑간으로 해도 우러나 국물이 까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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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다 넣지 말고 짜다 싶을 정도로만 간해주세요
4. 고기 밑간
밑간을 하면 담백한 떡국을 먹으면서
간이 되어 씹을 때마다 정말 맛있죠?!
따로 밑간을 해두지 않아도 간간하게
고기에도 간이 되도록 하는 방법인데요
처음부터 물을 다 넣지않고 500ml를
넣고 간장 1큰술, 액젓 1큰술, 꽃소금
조금 넣어 끓여주면 자연스레 간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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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생략해도 좋아요!
5. 고명 준비
마늘은 방법이 없지만 대파는 최대한
쫑쫑 얇게 썰어 준비해 둔 다음에
식사할 때만 고명으로 사용 가능하죠
먼저 올리지 말고 취향껏 넣을지를
결정하도록 따로 준비하면 센스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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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 구워 사용해도 좋지만 조미김과
지단을 올리면 각각 따로 맛도 나고
안 넣어도 맛있지만 넣으면 다채로운
맛이 나서 있다면 준비해 두면 좋아요.
6. 떡 넣기
자~ 이제 마무리 물을 1L 더 넣어주고
떡을 넣어 팔팔 한소끔 끓여주세요!
쫄깃한 게 좋다면 한번 끓어올라서
떡이 둥둥 뜨면 마무리해 주면 되고요
부드럽게 쑥쑥 들어가길 원하면 5분
중불에서 더 끓여주면 야들야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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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간하기
물 더 넣고 끓이기 전, 제일 중요하죠
국물을 맛본 다음 소금과 액젓으로만
국물이 더 까맣게 되지 않게 간해줘요
요리가 신기한 게 넣은 게 별거 없지만
고기에서 우러나온 담백한 육수에
간만 해도 감칠맛 제대로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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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에 밥 대신 올릴 땐 끓인 그대로
담아 올려주면 설 떡국이 완성됩니다.
마늘이나 후추 없어도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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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끓이기 위해 사골육수, 곰탕
또는 갈비탕을 많이 사용해 끓이는데
한우 국거리 150g 6천 원 정도 하는데
그런 맛이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그리고 사골떡국을 끓여도 대파, 지단
고명은 또 따로 준비해야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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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반, 떡 반 ^^ 맛없기 더 어렵겠죠
흔한 조미료 하나 없이 쉽게 육수 내
준비 시간 제외하면 10분이면 완성~
소고기 떡국도 사골만큼 쉽더라고요!
그리고 맛은 훨씬 개운하고 담백하고
깔끔해서 먹으면서 정말 감동했어요!
대파 고명은 안 넣은 게 더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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