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올해 3월 국내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유엔빌리지의 고급빌라를 80억 원에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빌라에 세입자로 거주하던 김혜수는 대출없이 다른 층 매물을 사들였는데요.
16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혜수는 지난 3월 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고급빌라 '한남리버힐' 전용면적 242.3㎡ 1 가구를 80억 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배우 김혜수가 올해 3월 80억원에 매입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리버힐' 모습 / 김혜수 공식 인스타그램·네이버지도 거리뷰 갈무리
이달 11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넘겨받았다고 하는데요.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혜수는 앞서 한남리버힐 내 다른 가구에 전입신고했는데 다른 층에 거주하던 중 같은 빌라에 '내 집마련'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A~C 3개동, 32 가구 규모로 지어진 한남리버힐은 유엔빌리지 초입에 위치해 한남대교, 강변북로 등으로의 차량 접근성이 좋고 지하철 경의중앙선 한남역은 도보 15분 거리입니다.
1999년 준공됐으며 건축연한이 비교적 오래됐지만 2013년 11월 A동 전체를 리모델링했는데요.

전 가구 모두 대형면적으로 조성했는데 김혜수가 매수한 가구는 방 4개, 욕실 3개 구조로 32 가구 중 16 가구로 구성된 타입입니다.
고급주택이 밀집한 유엔빌리지 내에서도 24시간 경비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보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조용한 주거 분위기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단지로 꼽힙니다.
아울러 '리버힐'이라는 단지명에 걸맞게 한강 조망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한남리버힐 맞은편에는 올해 공시가격 전국 8위를 기록한 고급빌라 '파르크한남'과 '르가든 더메인한남', '브라이튼 한남' 등이 자리하고 있고 초고가주택으로 꼽히는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고급주택도 도보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철저한 보안을 자랑하는 만큼 김혜수 외에 한남리버힐에 거주했던 유명인사도 다수인데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는 한남리버힐 전용 244.19㎡를 지난 2018년 11월 34억 원에 매수해 거주하다가 인근 파르크한남, 나인원한남 등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배우 김하늘 또한 전용 236.67㎡ 1 가구를 2020년 1월 38억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그룹 빅뱅 멤버 태양도 2014년 한남리버힐 242.3㎡를 42억 5000만 원에 매수해 살다가 배우 민효린과 결혼 후 신혼집으로 거주했습니다.
태양은 한남리버힐을 6년간 보유하다가 2020년 6월 45억 원에 매각 후 파르크한남을 분양받기도 했습니다.

연예계뿐 아니라 재계인사 중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길한 신세계 백화점부문 미래혁신추진단 대표 등이 소유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구수가 32 가구에 불과한 만큼 현재 시장에 등록된 매매 매물은 없고 전세의 경우 정원을 갖춘 전용 244.19㎡ 가 보증금 42억 원에 나와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2월에만 전용 242.3㎡가 2건 거래됐는데 실거래가격이 각각 73억 원, 80억 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