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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으로 간단히 오곡밥 만드는 방법 정월대보름 음식

by sunday_morning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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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오곡밥 레시피>

 

전기밥솥 오곡밥 만드는 법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 한 해의 첫 보름달

음력으로 1월 15일이 정월대보름인 건 다들 알고 계시죠?

그래서 올해 정월대보름은 2월 12일 수요일이더라고요.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다양한 풍속과 놀이들이 행해지는 날이랍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신나게 쥐불놀이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엔 불난다고 쥐불놀이도 잘 안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시골 마을에서는 이런저런 정월대보름 행사를 하는 것 같은데, 도심에선 찾아보기 힘든 거 같아 아쉬워요.

우리의 전통 명절 행사는 점점 사라져 가고,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외국의 특정일들은 점점 부각되는 것 같아 좀 씁쓸한 맘이 드네요.

정월대보름 음식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 동안 부스럼을 예방하고자, 호두, 땅콩, 잣, 밤 등 딱딱한 견과류(부럼)를 깨물어 먹어요.

또, 막걸리나 청주와 같은 귀밝이술을 마셔, 귀를 밝게 하고 좋은 소식을 듣고자 기원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오곡밥과 나물을 먹습니다.

나물은 주로 호박, 고사리, 시래기 등 건조시킨 묵은 나물을 불려 볶아 먹어요.

옛날에는 겨울에 채소를 구하기 힘들어 묵은 나물을 썼기도 하고, 묵은 나물은 장기간 저장되면서 수분이 빠지고 영양이 더욱 응축되어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오곡밥 찹쌀을 기본으로 하여 수수, 콩, 팥, 조 등을 넣어 고소하고 영양가가 높답니다.

원래 찹쌀만을 사용하여 밥을 짓는데, 찹쌀만 쓰면 밥에 찰기가 너무 많아, 고슬고슬한 식감을 위해 맵쌀을 1:1이나 2:1 비율로 섞어 만들기도 한답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팥은 따로 삶아서 밥을 지을 때 넣어줘야 하고, 콩과 수수도 따로 불려야 하기에 살짝 손이 가긴 해요.

하지만, 정월대보름이니까 한 해 동안의 건강과 좋은 기운을 바라며 오곡밥도 만들고, 남편과 둘이서 부럼도 깨물고 할 예정이랍니다.^^

그래도 전기밥솥으로 쉽게 만드는 법이니, 정월대보름 오곡밥 지으실 분들은 참고해 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정월대보름 음식, 전기밥솥으로 오곡밥 만드는 법” 시작하겠습니다.


 

재료

찹쌀 2컵, 맵쌀 1컵, 팥 1/2컵

검은콩 1/2컵, 수수 1/2컵, 차조 1/2컵

밤 10개, 물 800ml

(1컵 = 200ml)

by. 앤디의 부엌


재료 준비

 

찹쌀과 맵쌀은 2:1로 준비한다.

찹쌀 2컵과 맵쌀 1컵, 나머지 재료들은 모두 1/2컵을 준비한다.

깐 밤이 있으면 10개 정도 준비한다.

오곡밥에 을 넣어주면 고소함과 달큼함이 더해져 오곡밥이 맛이 훨씬 고소하고 풍부해진다.

곡물 불리기와 팥 삶기

1) 콩과 수수는 2시간가량 불려준다.

2) 찹쌀과 맵쌀, 차조는 함께 섞어 깨끗이 씻은 뒤 30분 정도만 불려 준다.

3) 은 따로 불리지 않고 깨끗이 씻어 삶아 준다.

씻은 팥을 냄비에 넣고 끓이다 파르르 끓어오르면 그 물을 버리고, 다시 새 물을 받아 20분가량 끓여 준다.

팥이 손으로 꾹 눌렀을 때 쪼개질 정도면 된다.

살짝 덜 익혀 주어야 밥을 지을 때 팥이 뭉개지지 않는다.

팥 삶은 물은 버리지 말고 남겨 두었다 밥 지을 때 넣어주면 오곡밥의 색이 예뻐진다.

물과 팥 삶은 물을 섞어 간하기

 

나의 경우는 전체 물 800ml를 넣어 주었다.

(생수 650ml + 팥 삶은 물 150ml)

오곡밥은 간을 더해주면 맛이 더 좋기에 소금 1 작은술을 넣고 잘 섞어 주었다.

※ 오곡밥의 색이 진한 게 싫다면 팥물을 넣지 않고 생수만 사용해도 된다.

단, 물 양은 곡물의 불리는 정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평소 밥 지을 때보다 살짝 물의 양을 적게 잡아 주면 좋다.

전기밥솥에 오곡밥 짓기

 
 
 

1) 내솥에 불려둔 곡물과 팥을 모두 넣어 준다.

2) 만들어 둔 물을 부어 준다.

(손을 넣어 평소 밥하는 것보다 살짝 작게 물을 잡아 주었다. 나는 딱 800ml를 넣어 주었다.)

3) 밤을 올려주고, 전기밥솥 잡곡 모드로 설정하여 취사한다.

오곡밥 잘 섞어주기

 

밥이 다 지어지면 주걱으로 아랫부분까지 고루 섞이도록 잘 저어주면 된다.


색도 예쁘고, 찰기가 반질반질하니 보기만 해도 맛있는 느낌!!

곡물 씻어 불려주고, 팥 삶는 것만 하면 역시 우리 집 전기밥솥 쿠쿠가 다 해주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답니다.

요 근래 거의 흰쌀밥만 해 먹었는데, 오랜만에 윤기 가득한 오곡밥을 했더니, 김치만 있어도 밥맛이 좋더라고요.^^

당분간 저는 오곡밥까진 아니어도 몇 가지 곡물 넣어 잡곡밥을 좀 해 먹어야겠어요,ㅎㅎ

찰진 밥이 싫으신 분들은 평소에 그냥 맵쌀에다 곡류 한두 가지만 섞어서 밥을 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정월대보름, 건강하고 맛있는 오곡밥과 나물, 부럼과 귀밝이술도 드시면서 올 한 해 건강을 기원해 보세요!

정월대보름 무나물볶음도 공유해 두었으니 참고해 보시고요.^^


 

 

 

레시피 요약

1. 콩과 수수는 2시간가량 불려 둔다.

2. 찹쌀과, 맵쌀, 차조는 함께 씻어 30분 정도 불려 둔다.

3. 팥은 두 번 삶아 준비하되, 첫 애벌 삶은 물은 버리고, 두 번째 삶은 물은 한 컵 정도 밥 물에 넣어 주기 위해 담아 둔다.

4. 생수와 팥 삶은 물을 섞어 소금 간을 한다.

5. 잡곡을 모두 넣고, 평상시 보다 적게 물을 잡고 전기밥솥 잡곡 모드로 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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