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출시된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의 자존심이라 생각하는 제네시스의 대표차량인 G80 과연 어떻게 변하였을까요?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3월 제네시스 G80은 3세대로 이전과는 다른 2줄의 헤드라이트를 선보이며 혁신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혁신적이었으며 이제는 패밀리룩으로 제네시스의 아이덴티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거의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입니다.
이미 3세대 제네시스는 디자인 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모델이라 외관상 많은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렇듯이 페이스리프트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그런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저는 아주 "대성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출시된 GV80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보면 정확할 것 같습니다, 디테일적인 면에서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에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이중 메쉬 구조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되었다는 부분과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탑재된 두줄 헤드램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처음 GV80 때는 조금 과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이제 한층 더 고급스러움이 느껴집니다.
후면부 쪽을 살펴보면 히든타입 머플러가 적용되면서 범퍼 하단의 디퓨저 처리가 달라졌다는 부분, 그리고 테일램프의 디테일 역시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다는 정도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큰 변화는 주지 않았으며 딱 페이스리프트에 걸맞은 적절한 변화로 느껴졌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실내 인테리어의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휠 디자인의 변경과 더불어 계기판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통합한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 스티어링 휠은 확실히 깔끔하고 간결해졌습니다.
하지만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의 통합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현재 많은 유저들도 이 부분은 호불호가 극명히 갈라 지고 있습니다. 계기판을 과하고 억지스럽게 합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계기판 부분은 터치가 되지 않으므로 꼭 합쳐야 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에 매몰되다 보니 합쳐야 한다라고 막연히 생각 한건 아닐는지... 벨런스 또한 구형보다는 떨어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전체 적으로 깔끔하니.. 넘어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
그리고 크리스털 디자인이 적용된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통합 컨트롤러 역시 기존 제네시스 G80 보다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오피셜 이미지만 가지고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가 기존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설명하는 게 바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비교사진들을 준비해 봤습니다.
전면 디자인부터 보면 일단 제네시스 특유의 크레스트 그릴이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훨씬 더 웅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 두꺼운 느낌을 주는 볼드한 두줄 크롬라인 처리와 더불어 하단 범퍼 쪽 인테이크 쪽 사이드에도 스포티한 디자인이 가미되었습니다.
현대차에서 MLA라고 얘기하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도 전보다 더 선명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며, 이 부분은 디자인적인 부분의 차이보다 실제로 야간에 운전해 보면 시야의 편안함의 차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어집니다.
이번엔 G80 스포츠패키지 비교를 해볼까요? 참고로 왼쪽 사진이 페이스리프트입니다.
스포츠패키지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의 라디에이터그릴이 그렇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투톤 처리로 인해 선이 더 부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요. 하단 범퍼라인의 애매하게 잘려있던 선 처리가 깔끔하게 정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휠은 동일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G80 페이스리프트 기본 모델에 적용된 5 스포크 타입의 20인치 신규 휠 디자인에 눈이 제일 많이 갑니다.
스포츠패키지 전용 휠보다 훨씬 더 제네시스스러우며 깔끔함을 보여 줍니다.
사실 이전 모델의 휠 디자인들은 일반 모델이나 전기차, 스포츠패키지까지 딱 이거다 싶은 게 없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 차이라 뭐가 좋다 나쁘다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번 신형에 적용된 20인치 휠은 확실히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요소들을 가진 걸로 보입니다.
이번엔 테일 쪽을 비교해 볼까요?
가솔린 모델이지만 외부로 돌출되어 있던 머플러를 히든타입으로 바꾸고 대신 하단범퍼 디자인에 약간의 굴곡을 두면서 제네시스 G80 만의 하라볼릭 라인을 더 강조할 수 있는 볼륨감 있는 범퍼형상으로 성형, 그리고 디퓨저 쪽도 제네시스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에서 착안된 크롬재질의 V형상을 담아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역시 가장 큰 차이는 실내의 변화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페이스리프트들도 실내를 중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교해 보면 왼쪽 G80 페이스리프트의 실내와 이제는 구형이 된 이전 모델의 실내에서 정말 많은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스포크 타입의 스포티한 스티어링휠도 깔끔하지만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물리적 버튼이 삭제된 공조패널, 그리고 고급스러운 크리스털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의 조화로움이 참 예뻐 보이기는 합니다^^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세 단답게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세부 디테일을 더 고급스럽게 다듬어 출시한 G80 페이스리프트, 최근 먼저 선보인 GV80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완성된 상품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관상 큰 차이는 보이지 않지만 오늘의 리뷰를 통해서 확실히 아셨겠죠??
이제 길에서 G80을 보아도 구형 인지, 신형인지 확실히 아실 거라 믿습니다. 소소한 차이를 찾아보는 재미도 즐겨 보세요.
우리나라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신뢰도 높은 제네시스 앞으로의 행보도 항상 기대하겠습니다.